‘단계적 일상회복’ 첫 주말, 가을 나들이객 북적

‘단계적 일상회복’ 첫 주말, 가을 나들이객 북적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처음 맞는 주말입니다.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 유명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붐볐고, 어제(5일)와 오늘(6일) 8만 5천여 명이 제주를 찾기도 했는데요. 다시 돌아온 주말 일상의 모습, 임연희 기자가 담았습니다.

깊어가는 햇살에 절정으로 물든 단풍이 남녘 산자락까지 내려왔습니다. 코로나19에 움츠러들어 지난해 놓치고 말았던 늦가을 정취에 다시 젖으니 ‘일상’이라는 말이 새삼 소중합니다. [조성관/전남 목포시 옥암동 : “이때껏 코로나 때문에 나오지를 못했어요. 오늘 단풍도 좋다고 해서 여기 나왔는데 참, 모든 기분이 확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선 이후 처음 맞는 주말. 오늘 하루 2만여 명이 마스크를 챙겨 쓰고 내장산 단풍 아래 모였습니다. [김은희/대구시 범어동 : “많이 답답했는데 ‘위드 코로나’라고 해서 밖에 나왔거든요. 공기 마시고 하니까 좋습니다, 기분이.”] 오름을 둘러싼 은빛 억새 물결 사이로 이어지는 나들이객의 발길.

아장아장 걸음마도, 연인과 맞춰 걷는 발걸음도,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민경본/광주광역시 : “코로나 때문에 어디 나가지 못하고 그러다 위드 코로나 해서. 제주도로 한번 가자 그래서 함께 2박 3일로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비수도권 12명 인원 제한 등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엄격하지만, 자연이 주는 해방감을 찾아 어제와 오늘 8만 5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송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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